요즘 슈퍼에 가서 기름 값을 보면서 깜짝 놀랍니다. 마덕리 가족이 소비하는 기름중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aceite de oliva extra virgen 아세이테 데 올리바 엑스트라 비르헨)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요. 참기름은 한식, 해바라기 기름은 튀김용으로 사용하지만 대부분의 요리와 샐러드에는 올리브유를 사용합니다. 그래서 엑스트라 비르헨 올리브오일을 고르려고 진열대에 가 보면 가장 저렴한 녀석이 4.5유로정도 하네요.


작년 이맘때쯤의 같은 올리브유가 3유로 했었는데 4.5유로라면 거의 50%가 올랐다고 해야 할까요?


지금 유가가 내려가는 시점인데 올리브유가 오르다니...다만 어느정도는 예상을 했었어요. 작년 겨울 남쪽에 홍수가 있었고 우박 때문에 올리브 농사가 안 좋았다는 뉴스를 작년에 이미 접했으니까요. 그래도 그렇지...50% 상승한 올리브유를 사려니 한숨이 나오더군요. 저희는 보통 한달에 2리터 이상의 엑스트라 비르헨 올리브유를 소비를 하고 있습니다.


왜 엑스트라 비르헨 올리브유를 구입해야 하는지는 나중에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올리브유가 비싸지는 것에 한몫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바로 이 황금액 (oro liquido)을 훔치는 분들인데요. 마피아라고 할 수 있는 조직으로 몇일전에는 바다호스에 있는 한 농장에서 3만킬로의 올리브를 훔쳐 갔다고 합니다. 보통 조직은 루마니아인들과 스페인 국적자들로 구성이 되어 있다고 하네요.



농장 주인들이 열심히 순찰을 해도 근처에 조직원들을 배치해 이를 조직에 알리기 때문에 도둑들의 검거도 순조롭지 않고 경찰도 손을 쓰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또 농장 주인들이 신고를 하면 나중에 서슴없이 해코지까지 당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마피아는 많은 양의 올리브를 말라가 부두를 통해 동유럽으로 수출하고 동유럽 업체들은 올리브의 출저를 물어보지도 않고 눈감아주며 구입한다고 하네요.


그런데 그럼 경찰은 어디를 순찰할까요? 요즘 민경대원들은 밤에 산을 순찰하느라 정신이 없다고 합니다. 또 다른 노다지는 다름아닌 버섯입니다.


스페인에서 새송이 버섯을 구입하려 야채가게에 가면 보통 새송이가 킬로당 20유로정도 합니다. 산에서 채취한 다른 종류의 버섯들도 16유로에서 20유로정도의 가격을 자랑하지요.


그래서 산을 돌아다니면서 재미삼아 또는 용돈벌이로 버섯을 채취하던 할아버지 및 할머니들이 꽤 있었는데요.


요즘은 루마니아 집시들이 아예 산속에 텐트를 치고 영업을 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가을에서 초겨울만 뛰어도 루마니아에서 1년동안 살 생활비가 나온다고 하는데 집시들이 스페인으로 안 뛰어올 이유가 없죠.


이렇게 불법 채취한 버섯들은 스페인 조직원에게 싸게 판다고 합니다. 루마니아 집시들은 세금을 내지 않고 다 검은 돈만 챙기는 것이지요.



민경대는 밤마다 순찰해 이렇게 하루에 몇백 킬로그램의 버섯을 압수를 한다고 합니다. 안타까운 것은 이 버섯들은 필요한 단체로 이송이 될 수도 있겠지만 버섯 채취를 환경을 보호하는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막 뜯어내는 것이라 그 자리에서 다시 다음년에 버섯이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그만큼 스페인을 배려하지 않는 범죄단이라고 해야 하겠죠.


또 다른 노다지도 있습니다. 아시아에서 건과류 소비 1위, 아몬드 소비 1위는 한국이라고 합니다. 그 아몬드도 스페인에서 많이 생산이 되는데요. 아몬드는 생산자가 킬로당 8.5유로를 받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떤 조직은 아몬드를 50톤이나 훔쳤다고...또 압수수색으로 몇만유로가 나왔다고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마드리드 곳곳의 아이들 놀이터 옆에서 진을 치고 노숙하는 루마니아 집시들이 미울때도 있습니다. 집이 없어 불쌍하기도 하지만 열심히 맥주 사다가 마시고 길에서 자고 아이들 놀이터 옆에서 노숙하면서 싸우고...유리병이 데굴 데굴...아이들이 놀다가 다칠 수도 있는데 이를 상상하지도 않는지...

요즘은 추워서 놀이터에 아이들을 데려간 적은 없지만 부모 입장으로는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스페인 현지인들도 눈쌀을 찌푸리는데요. 어느 국가에서 오던지 사회에 융화를 하고 적응을 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런데 자신들의 방식대로만을 고집하고 세금도 안내고 길에서 노숙하면서 저금통같은 것을 내밀며 구걸을 하는 루마니아 노숙자들을 볼때 이들을 불쌍하게 여겨야 하는 마음이 생겨야 하겠지만 이들이 마피아의 조직원들이 아닐까...그리고 소매치기 아닐까 하는 의심부터 생깁니다.

마덕리는 루마니아에 가 본적이 없습니다. 다만 그들의 삶이 수월하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어요. 그러나 현재 이들이 일자리를 구할때 스페인 현지인들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또 이들의 관습과 문화가 유럽의 문화와 많이 차이점이 있는 것도 같습니다. 다만 몇 조직의 범죄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피해도 보고 있다고 이해는 합니다.


다만 제가 보아도 딱히 어떤 솔루션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 같네요. 솔루션이 있을까요?


그리고 하루 빨리 황금값이 내렸으면 합니다. ORO LIQUIDO인 올리브유 가격이라도...다행이도 금년에는 작년보다 빨리 수확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내년에는 올리브유 가격이 내릴까요?

 

Posted by 스페인 마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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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전의 시험들도 곧 끝나겠고 초,중,고, 대학과 학원도 바캉스에 들어갑니다.

그럼 헐레벌떡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체류증이 이미 발급된 학생들은 별 어려움없이 여행을 할 수 있지만 아직 연장 수속중인 학생들은 "레그레소" 허가서 (AUTORIZACION DE REGRSO)가 필요성을 느끼고 발급을 받으려고 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덜컥 항공권부터 구입한 분들이 많다는 것이지요. 먼저 레그레소 허가서가 있다해도 한국에 가려면 유럽 국가를 경유하지 않고 가는 티켓을 구입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나갈때도 문제지만 타 유럽국의 국제선 출국장에서 여권심사를 받을때 레그레소 허가서는 무용지물이라고 스페인 정부가 이미 웹페이지에 설명을 하고 있으니까요.

레그레소 허가서는 스페인 국경에서만 인정을 받습니다. 타 유럽국에서는 담당자의 재량에 따라 운이 있을수도 있고 없을수도 있겠죠.

18세 미만의 미성년자가 여행시에는 꼭 양부모의 여행 동의서도 있어야 합니다. 보호자가 있어야 하겠고 아니면 항공사의 도움을 받아야 하지요. 엄마 또는 아빠와의 여행시에도 양부모의 동의서가 있어야 하는데요. 스페인 민경대에서 서류를 준비해 줍니다.

이렇게 양부모의 합의가 있어야 하는 이유는 부부의 불화로 양육권 때문에 국제적 소송과 국가간의 대립도 있었던 사건들이 꽤 있어 국가에서 아주 민감한 상황이기 때문이죠.




레그레소 허가서를 발급 받으려면 씨따부터 잡아야 하는데요.


씨따는 이민청 웹페이지에서 잡으실 수 있고요. 밑에 첨부한 전에 올린 포스팅 참고 하세요.

지금 씨따를 잡으시면 1월에나 오라고 할 것입니다.


이미 여행일정이 정해졌을시에는 직접 이민청 경찰서에 방문하세요.


마드리드에 있다면 수수료도 미리 납부해서 가시고 바르셀로나에서는 나중에 레그레소 허가서 찾으실때 수수료 납부후 제출하면 됩니다.


레그레소 허가서 자격은 체류 연장중이던지 처음 스페인에 입국해 쉥겐 비자는 만료된 상태이고 체류증 발급 수속 중이라면 레그레소 허가서 발급 자격이 쥐어 집니다.


레그레소 허가서를 발급 받으려면 왕복 항공권이 예약 또는 발권되어 있어야 하고요.


Para presentar solicitudes se deberá acudir el día de la cita con la solicitud de autorización de regreso EX-13, original y copia.

NOTA: Para una información más detallada debe dirigirse a la Oficina o Unidad de Extranjeros de la provincia correspondiente.

Puede obtener más información accediendo a éste enlace: Información Oficinas Extranjería

DOCUMENTACIÓN A PRESENTAR (original y copia):  

Titular de autorización de residencia o de estancia para estudios, caducada y en trámite de renovación:

    • Pasaporte completo o título de viaje o, en su caso, cédula de inscripción en vigor. 
    • Autorización de residencia o de estancia para estudios, caducada
    • Solicitud de renovación de la residencia o de estancia para estudios. 
    • Documentación acreditativa de que el viaje responde a una situación de necesidad. 
    • Tasa 790, codigo 012 , a recoger en dependencias policiales (NO BAJAR DE INTERNET) , importe de 10,30 euros.



 


 

Titular de una autorización de residencia inicial o de estancia para estudios inicial, en trámite de expedición de la tarjeta de identidad de extranjero:

    • Pasaporte completo o título de viaje o, en su caso, cédula de inscripción en vigor. 
    • Resolución favorable de la solicitud inicial de autorización de residencia o autorización de estancia por estudios. 
    • Comprobante de que se encuentra en trámite la expedición de la tarjeta. 
    • Documentación acreditativa de que el viaje responde a una situación de necesidad. 
    • Tasa 790, codigo 012 , a recoger en dependencias policiales (NO BAJAR DE INTERNET) , importe de 10,30 euros.





추가적인 사항은 전에 올린 포스팅 참고하세요.

http://lexima.blog.me/220422291223



http://lexima.blog.me/10185555549


요즘 유럽의 난민 사태 및 테러 경보 등으로 각국에서 수시로 심사를 도입했다가 없애기도 하며 검문이 강화된 상황입니다. 또 스페인 이민청 경찰서에서도 일부러라도 더 줄을 길게 서게 하고 레그레소 허가서 발급을 까다롭게 하고 있기도 합니다. 운이 따르면 수월하게 받겠고 그렇지 않으면 제한 사항도 많겠죠.


따라서 이민청 경찰서 갈때는 조급하게 마음을 먹지 말고 성급한 마음으로 가면 안되는 점 미리 알려드립니다. 즐거운 방학이 되기를 바랍니다.

Posted by 스페인 마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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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은 새로운 시작의 스타트 포인트라고 해야 할까요? 


지금까지 마덕리 이방인이라는 블로그명으로 네이버에서 활동을 했었는데요. 오래전부터 티스토리 블로그에 대한 갈망 또는 부러움이 있었습니다. 


마덕리 이방인의 프리즘이라는 블로그는 계속 운영하겠지만 이미 3년전부터 시작해 1600개가 넘는 포스팅이 넘었는데 포스팅이 워낙 많아서 정리하고도 힘들고 처음에는 많은 정보를 올렸었지만 지금은 스페인 마드리드에 대한 생활과 스페인 뉴스 및 요리 등을 중심적으로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이웃들이 있고 네이버 블로그에 충실한 상황이지만 티스토리에 대한 열망은 티스토리 블로그가 더 다이나믹하고 또 다른 이웃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며 블로그를 자연스럽고 자유롭게 꾸밀 수 있을 것 같아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스페인에서 살아온지도 벌써 15년. 긴 세월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 전에는 아르헨티나에서 12년 있었고 아르헨티나로 이민 가기 전에는 한국에서 13년을 살았었죠.


아시아, 아메리카와 유럽 대륙을 떠돌면서 유랑민처럼 살았지만 현재 마드리드에서의 여행객이 아닌 생활인으로서 살고 있습니다.


왜 마덕리라는 단어를 사용하게 되었을까요? 


마덕리라는 단어는 저에게도 생소한 단어 였어요. 어떤 분이 제 블로그를 보시고 네이버 카페에서 다른 분에게 마덕리 변호사에게 연락해 보라는 덧글에서 명감을 얻었는데요.


그때 "마덕리"라는 단어가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2012년 중순이었죠. 이렇게 제게 마덕리라고 하신 분은 저와 한번도 만난적도 없으신 분이었는데요. 

또 인터넷을 찾아보니 일베인가에서도 저를 "마덕리"라고 표현하시는 분이 있더군요.


마덕리는 팬터지한 이름이지만 마드리드를 줄인 단어라고 보시면 됩니다. 

중국인들이 마드리드가 외국 단어라 이를 꼭 한자로 병행하다 사용해서 마드리드를 马德里로 바꾸어 부른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한국에서도 평창과 정선읍 사이에 마덕이라는 곳이 있다고 하네요. 저는 가보지는 않았지만 이 마을의 느낌이 옵니다.


그리고 마덕리가 마덕 (마드리드 Madrid)의 리 (Lee)로서의 secondary meaning (이차적 의미)을 포함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ㅎㅎ


그래서 그런지 마덕리라는 단어가 친숙하고 편하게 되었어요.


티스토리 블로그에 입문하는 병아리이지만 스페인 마드리드에서의 여행의 낭만과 즐거움이 아닌 마드리드 고참으로서 생활을 보여드리는 그런 포스팅으로 소통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마덕리 생활인의 블로그는 이렇게 시작하고 진행중입니다. 


Posted by 스페인 마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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